테슬라에서 집이 나왔다고? 미래형 주거의 등장
‘테슬라가 집을 만든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이 소식은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기차, 태양광,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이어 이제는 ‘거주 공간’까지 기술 통합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테슬라 타이니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미래형 주택은 모듈러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태양광 패널, 파워월(에너지 저장 배터리),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 내장된 형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전력 생산과 저장, 인터넷 연결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스마트홈인 셈입니다.
2024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범 운영된 모델은 약 30제곱미터 규모의 단층 구조로, 단순한 임시 주택이 아니라 실제 거주 가능한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 자재와 조립 방식은 빠른 생산과 현장 설치를 전제로 하여 필요 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주택과의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왜 테슬라는 집을 만들까?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를 통합한 테슬라의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독립’에 기반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살면서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자급형 주거 모델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스타링크를 더하면 통신도 독립 가능해지며, 결국 전기·통신·교통·주거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통합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생활 플랫폼이 완성됩니다.
가격은? 구매는 가능할까?
현재 알려진 타이니홈의 예상 가격은 약 5만 달러(한화 약 6,500만 원) 이하이며, 조립식 모듈러 방식으로 건축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임대나 구매가 가능한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들어올 수 있을까?
한국의 건축법과 주거용 건축물 기준은 까다롭기 때문에 타이니홈처럼 이동식, 조립식 형태의 주택은 단독 주거지로 승인받기 어렵습니다. 다만 캠핑장, 글램핑, 공유 주택, 농지형 주거 등 특정 용도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유사한 국내 브랜드들이 이미 비슷한 모델을 실험 중입니다.
결론
테슬라의 ‘주택 진출’은 그 자체가 사업의 확장이라기보다, 전기차와 에너지 시스템의 완성판에 가깝습니다. 주거 공간은 머무는 장소를 넘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연결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그 흐름을 미리 구현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신이 상상했던 미래의 집,
그 시작이 이미 현실에서 테스트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